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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비용이 3천만 원? 단독주택 인테리어 비용의 현실

by jundanyul26 2026. 4. 30.

 

집짓기 예산을 짤 때 가구 비용을 별도 항목으로 챙기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처음에 전혀 몰랐습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신발장, 주방, 붙박이장이 기본으로 들어오는 게 당연한 줄 알았거든요. 단독주택은 그런 거 없습니다. 전부 별도입니다.

다용도실에 맞춤 주방 가구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시공비와 완전히 별개인 비용입니다

단독주택은 시공사가 건물의 뼈대와 마감을 담당합니다. 주방 가구, 붙박이장, 신발장, 현장 제작 가구는 별도 업체를 알아보고, 별도로 계약하고, 별도로 비용을 내야 합니다. 저희는 이 가구 공사비만 3,300만 원이 들었습니다. 설계비 다음으로 건축 외 비용 중 가장 큰 항목이었습니다. 처음 예산을 짤 때 이 항목이 빠져 있었다면 꽤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욕심을 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맞춤 가구의 특성상 자재 등급을 올리거나 옵션을 추가하면 금액이 금방 올라갑니다. 조금만 더 좋은 자재로, 서랍을 하나 더, 마감을 조금 더 신경 써서. 이런 선택이 쌓이다 보면 처음 견적보다 비용이 훌쩍 늘어납니다. 저희도 그랬습니다. 어느 순간 숫자를 보고 나서야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맞춤 가구가 좋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든 건 사실이지만, 맞춤 제작이라서 좋았던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주방 싱크대 높이를 제 키에 맞춰서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키가 165cm로 한국 표준 여성 키보다 조금 큰 편인데, 아파트에 살 때는 표준 높이로 맞춰진 싱크대 앞에서 항상 허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일해야 했습니다. 오래 서 있으면 허리가 아팠습니다.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제 키에 맞게 높이를 조정하니 같은 일을 해도 훨씬 편했습니다. 작은 것 같아도 매일 쓰는 공간이라 체감 차이가 컸습니다.

내 키 높이에 맞춰서 제작된 주방 싱크대의 모습

붙박이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긴 옷을 거는 칸, 서랍 수, 칸의 높이까지 원하는 대로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에서 기성 붙박이장을 쓸 때는 내 옷에 공간을 맞췄다면, 여기서는 공간을 내 옷에 맞출 수 있었습니다.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그만큼 일상이 편해졌습니다.

가구 예산은 시공비의 10%를 따로 잡으세요

단독주택 집 짓기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가구 비용은 반드시 별도 항목으로 예산에 넣으세요. 시공비의 약 10% 수준을 가구 예산으로 따로 잡아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시공비 3억 5천이라면 가구 예산으로 3,000만 원 이상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가구 업체와 상담할 때는 기본 견적으로 시작해서 옵션을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보다, 처음부터 예산 상한선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선택하는 방식이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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