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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견적서 3개 받아보고 느낀 점

by jundanyul26 2026. 4. 27.

 

설계가 끝나고 드디어 시공사 견적을 받는 날이 왔습니다. 설계사무소에서 추천해 준 세 곳에 도면을 넣고 견적을 요청했습니다. 저희가 예상한 금액은 넉넉잡아 4억 원이었습니다. 평당 600만 원 기준으로 50평이면 3억, 여기에 조금 더 붙여도 4억 안쪽이겠거니 했습니다.

세 곳 모두 6억 5천을 넘겼습니다

견적서를 받아 열어보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세 곳에서 받은 견적이 각각 6억 5,000만 원, 6억 7,000만 원, 6억 9,000만 원이었습니다. 업체마다 크게 차이도 없었습니다. 부풀려진 항목도 없었고, 빠진 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게 실제 가격이었습니다. 예상 금액의 1.5배가 넘는 숫자였습니다.

집을 못 짓는 건 아닌가, 대출은 이미 진행 중인데 어떻게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한동안 그 생각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습니다.

건물 외관을 벽돌로 조적하고 있는 모습

평당 단가만 믿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평당 600만 원이라는 기준은 단순한 직사각형 구조의 일반적인 주택을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저희 집처럼 스킵플로어가 있고, 지붕 달린 회랑이 있고, 별채가 따로 있는 구조는 공정이 복잡해질수록 단가가 올라갑니다. 설계가 완성된 도면 없이 평당 단가로만 예산을 잡는 건 위험합니다. 견적은 반드시 완성된 설계 도면을 기준으로 받아야 실제 금액에 가깝게 나옵니다.

설계를 수정해서 비용을 줄였습니다

설계사무소 소장님과 오랫동안 머리를 맞댔습니다. 원래 계획에 있던 반지하 서재를 포기했습니다. 옥상 테라스 일부도 없앴습니다. 이런 조정으로 약 5,000만 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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