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대출 이야기를 하면 많은 분들이 어떤 은행을 써야 하는지 막막해하십니다. 저희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토지 매입 단계에서는 새마을금고를 이용했고 완공 후 주택담보대출은 별도로 진행했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순서대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LH 택지 분양은 아파트 분양과 구조가 같습니다
저희가 구입한 김포 운양동 택지는 LH공사에서 분양한 단독주택용지였습니다. 분양 구조는 일반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계약금을 내고, 이후 3년에 걸쳐 4~6회 차로 나눠 중도금을 납부하고, 마지막에 잔금을 치르면 소유권이 이전되는 방식입니다. 한 번에 목돈이 필요한 일반 토지 매입과 달리 초기 자금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저희가 LH 택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분할 납부 구조였습니다.

토지 대출은 일반 시중은행에서 잘 안 됩니다
토지를 담보로 한 대출은 일반 시중은행에서 잘 취급하지 않습니다. 아파트나 주택처럼 담보 가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래서 토지 관련 대출은 새마을금고나 농협 같은 상호금융권에서 주로 취급합니다. 금리는 시중은행보다 높은 편이지만, 토지 단계에서는 사실상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새마을금고를 선택한 건 금리가 낮아서가 아니었습니다. LH 분양 택지는 LH에서 발급하는 보증 서류가 있고, 새마을금고가 그 서류를 기반으로 중도금 대출과 잔금 대출을 진행해 줬기 때문입니다. 토지 계약서 하나 들고 여기저기 은행 문을 두드리며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번거로움 없이, LH 연계 상품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중도금 대출에서 토지 대출로 전환하는 방법
새마을금고에서 LH 택지 중도금 대출을 받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각 납부 회차마다 중도금 형식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중도금을 모두 납부한 이후에는 토지 담보 대출 형태로 전환해서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이 이전된 뒤에는 토지 담보 대출로 유지하다가, 건물이 완공되면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해서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집짓기 대출, 단계별로 나눠서 생각하세요
집짓기 대출은 한 번에 큰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단계마다 필요한 만큼 조달하는 구조입니다. 토지 매입 단계, 공사 진행 단계, 완공 후 단계가 각각 다른 대출 상품과 연결됩니다. LH 택지를 분양받으셨다면 해당 지역 새마을금고나 농협에 LH 연계 대출 상품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저희처럼 별도로 서류를 갖추는 번거로움 없이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점은 감안하되, 토지 단계에서는 현실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