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설계3 전원주택 후회 (바닥높이, 수도설계, 잔디관리) 김포에 단독주택을 짓고 7년이 지났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집을 지으면서 이 정도 고민이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살아보니 설계 단계에서 놓쳤던 것들이 하나씩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전원주택 후회담에는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완공 직후가 아니라, 첫 장마나 첫여름을 보내고 나서야 비로소 드러나는 것들입니다. 바닥 높이 하나가 집의 운명을 가릅니다저도 처음엔 바닥 높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집을 올리면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김포처럼 자연배수 지역, 즉 별도의 인공 배수 시설 없이 빗물이 지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 나가도록 설계된 지역에서는 바닥 높이가 곧 집의 내구성을 결정합니다.제 집 주변에 실제로 바닥이 낮게 시공된 집이 있었는데,.. 2026. 4. 15. 단독주택 시공 후회 (2층 테라스, 다락, 통창) 단독주택을 지은 사람 중 후회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집을 짓고 나서 "이건 정말 잘했다"와 "이건 다시 생각해 볼걸"이 동시에 생겼습니다. 그런데 살면서 느낀 건, 어떤 시공이 좋고 나쁜 지보다 '내 생활 방식과 맞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층 테라스와 다락, 같은 공간이 왜 다른 결과를 만드나2층 테라스에 만족한다는 분을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 설계 단계에서 옥상 테라스를 계획했는데, 막상 견적을 받아보니 예산을 크게 초과했습니다. 거기에 방수 처리 문제도 걸렸습니다. 방수(waterproofing)란 외부 수분이 구조체 내부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 시공 공정인데, 여기서 ○○란 지붕이나 바닥면에 방수층을 형성하여 누수를 차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2026. 4. 3. 도심 단독주택 설계 (프라이버시, 듀플렉스, 기역자배치) 저도 택지분양을 받을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남향과 프라이버시였습니다. 정남향에 앞쪽으로 소규모 녹지 공간이 있는 필지를 선택했고, 지금까지 7년째 살면서도 그 선택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심 택지에 단독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만 올리는 게 아니라, 제한된 공간 안에서 채광과 프라이버시, 그리고 실용성을 모두 챙겨야 하는 복잡한 과정입니다. 특히 듀플렉스처럼 임대 세대까지 고려해야 한다면 설계 단계에서부터 치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프라이버시 확보가 설계의 핵심입니다도심 택지는 집과 집 사이 거리가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보통 건폐율 30% 정도로 제한되어 있어서 88평 대지라고 해도 실제 건축면적은 26평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옆집과 앞집의 창문 위치까지 고려하지 .. 2026. 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