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8 시공사와 계약할 때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것들 시공사를 골랐다면 이제 계약서를 써야 합니다. 계약서는 공사가 진행되는 수개월 동안 발생하는 모든 분쟁의 기준이 됩니다. 집짓기에 처음인 건축주 입장에서 계약서 내용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도 이 항목들만큼은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서명하셔야 합니다.공사 범위를 도면 기준으로 명확하게 명시하세요계약서에는 반드시 어떤 도면을 기준으로 시공하는지가 명시되어야 합니다. 도면 버전과 날짜를 계약서에 첨부하거나 명기해두세요. 공사 중에 설계 변경이 생기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최초 계약 기준 도면이 무엇인지 명확해야 분쟁이 생겼을 때 기준이 됩니다. 저희처럼 본체와 별채를 분리해서 계약하는 경우라면 이번 계약의 시공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더욱 명확하게 적어야 합니다.공사비 지급 방식.. 2026. 5. 30. 견적서에서 꼭 확인해야 할 항목들 시공사 견적서를 처음 받아보면 항목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 막막합니다. 저희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세 곳에서 견적을 받고 비교하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항목들이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견적서를 볼 때 이 항목들만 제대로 체크해도 나중에 생기는 분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부가세 포함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견적서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것이 부가세 포함 여부입니다. 직영공사 현금 결제 방식이면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지만, 종합건설사를 통한 계약이면 공사비에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3억 5천만 원 견적이라면 부가세만 3,500만 원입니다. 두 견적서를 비교할 때 하나는 부가세 포함, 다른 하나는 부가세 별도라면 실제 금액 차이가 크게 납니다. 반드시 부가세 포함 여부를 통일해서 비교해.. 2026. 5. 29. 좋은 시공사 고르는 방법 — 초보 건축주의 현실적인 기준 시공사를 고르는 일이 집 짓기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입니다. 설계사무소는 포트폴리오를 보고 스타일로 고를 수 있는데, 시공사는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저희가 세 곳에서 견적을 받고 시스홈을 선택하면서 배운 기준들을 정리해 봤습니다.첫째, 설계사무소의 추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세요설계사무소는 여러 시공사와 함께 수많은 현장을 진행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같은 도면을 놓고 어떤 시공사가 설계 의도를 잘 살리는지, 마감이 꼼꼼한지, 소통이 원활한지를 직접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맑은주택보다 800만 원이 높은 시스홈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유타 소장님의 추천이었습니다. 같은 견적이라면 무조건 시스홈을 추천한다는 말 한마디가 결정을 이끌었습니다. 설계와 시공이 분리된.. 2026. 5. 28. 시공사 3곳 비교 견적 — 우리가 시스홈을 선택한 이유 설계가 완성되고 나서 다음 단계는 시공사 선정이었습니다. 어떤 시공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같은 도면도 완전히 다른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설계사무소에서 추천받은 세 곳에 도면을 넣고 견적을 요청했습니다.세 곳에서 견적을 받았습니다견적을 넣은 곳은 맑은주택, 시스홈, 위드라움이었습니다. 처음 견적서를 받아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앞선 글에서 했습니다. 세 곳 모두 6억 5천에서 6억 9천 사이로 예상했던 금액의 1.5배가 넘었습니다. 그 이후 설계 수정과 직영 건축 전환을 통해 비용을 줄였고, 최종적으로 본체 기준 시공비가 3억 5천만 원대로 정리된 상태에서 다시 세 곳에 견적을 요청했습니다.맑은주택과의 미팅에서 나온 조건들맑은주택과의 미팅에서 최종 견적은 3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 2026. 5. 27. 설계비 잔금 2200만 원 — 설계비의 현실과 가치 설계가 모두 끝나고 설계비 잔금을 납부하던 날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계약금을 먼저 내고,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중도금을 냈고, 모든 도면이 완성되고 나서 잔금을 치렀습니다. 50평 설계 기준으로 평당 60만 원, 총 설계비 3,000만 원이었습니다. 그중 잔금이 2,200만 원이었습니다.2,200만 원을 내면서 든 생각솔직히 말하면 큰 금액입니다. 설계비만으로 2,200만 원을 한 번에 내는 건 부담스럽습니다. 설계와 시공을 같이 하는 업체를 선택했다면 내지 않아도 됐을 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잔금을 내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습니다. 완성된 도면을 보면서, 우리가 원했던 것들이 이렇게까지 잘 담겼구나 하는 만족감이 컸습니다.설계비가 아까워지지 않으려면설계비가 아깝지.. 2026. 5. 23. 캐빈하우스 꿈꿨던 우리가 포기한 것들 집 짓기를 준비하면서 로망 목록을 만들었을 때 항목이 꽤 많았습니다. 캐빈하우스, 회랑, 움푹 파인 가족 공간, 슬라이딩 도어 아이 방, 지붕 달린 데크, 별채. 막상 다 지어놓고 보니 90% 이상은 반영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이 이뤄진 셈입니다. 그래도 포기한 것들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첫 번째, 옥상 테라스를 포기했습니다처음 설계할 때 다락 절반은 수납공간으로, 나머지 절반은 옥상 테라스로 열어두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김포시 조례상 옥상 평지 면적의 50% 이상을 녹지화해야 했고, 그에 따른 방수·구조 보강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미 시공 견적이 예상보다 크게 나온 상황에서 비용을 더 얹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그 공간을 박공지붕으로 덮고 전부 다락방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잘한 선.. 2026. 5. 22.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