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8 설계비가 왜 이렇게 비싸요? — 건축 설계비의 현실 집짓기 예산을 처음 짜다 보면 설계비 항목에서 한 번씩 멈추게 됩니다. 시공비도 아닌데 왜 별도로 수천만 원을 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거죠.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집을 다 짓고 나서 돌아보니 설계비는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돈을 제대로 쓴 항목이었습니다.설계비를 낼 것인가, 말 것인가집 짓기에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를 따로 맡기고 시공사를 별도로 선정하는 방식과,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에서 함께 하는 방식입니다. 후자를 선택하면 설계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됩니다. 업체마다 기성 디자인이 있고, 그 안에서 일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집짓기 과정 자체가 훨씬 단순해집니다.반면 설계사무소를 따로 찾아가는 방식은 설계비가 별도로 들어갑니.. 2026. 4. 26. 9억으로 집 지을 수 있을까 — 우리 부부의 예산 짜기 실전기 집 짓기를 시작할 때 저희 부부가 잡은 예산은 9억 원이었습니다. 자금 5억에 대출 4억 정도를 끼면 무리가 되긴 해도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순진했습니다.토지에서 이미 예산이 흔들렸습니다땅값이 5억 2,500만 원이었습니다. 거기에 토지 취득세까지 더하니 토지 취득에만 약 5억 5,000만 원이 들어갔습니다. 9억 예산에서 땅값만 5억 5,000이 나간 겁니다. 남은 돈으로 설계비, 시공비, 가구비, 인입비까지 해결해야 했습니다. 숫자가 맞지 않는다는 걸 그때부터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했습니다.시공 견적이 나왔을 때 진짜 충격을 받았습니다평당 600만 원 기준으로 50평이면 시공비 3억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공사 세 곳에서 견적을 받아보니 6억 5,000에서 7.. 2026. 4. 25. 집짓기 예산 세우는 법 — 땅값부터 이삿짐까지 항목별 정리 집 짓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막막했던 것 중 하나가 예산이었습니다. 시공비가 얼마라는 건 대충 알겠는데, 그 외에 뭐가 또 들어가는지를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저는 책을 통해 틀을 잡고, 직접 겪으면서 채워나갔습니다. 집을 다 짓고 나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미리 알았더라면 예산 계획이 훨씬 수월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실제로 겪은 항목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1. 토지 구입 비용가장 먼저 들어가는 돈은 땅값입니다. 그런데 땅값만 있는 게 아닙니다. 토지를 취득하면 취득세가 붙습니다. 토지 취득세는 주택 취득세와 세율이 다르고, 토지 매매가의 4.6% 수준입니다. 부동산 중개 수수료도 별도입니다. 토지 매매가의 0.9% 이내에서 협의하는데, 땅값이 크다 보니 중개비도 무시할 수 없는 금.. 2026. 4. 25. 주말마다 땅 보러 다닌 3개월의 기록 단독주택을 짓겠다고 결심하고 나서 처음 한 일은 주말마다 땅을 보러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어떤 땅을 사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무작정 다니기 시작했습니다.처음엔 살던 동네 근처부터 봤습니다당시 살던 곳이 은평이었다 보니 가까운 곳부터 알아봤습니다. 일형, 송추 쪽으로 나가봤는데 막상 가보니 어디서 어떻게 땅을 알아봐야 하는지조차 감이 없었습니다. 부동산에 들어가서 물어봐야 하는지,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다녀봤는데 농지가 대부분이었고, 처음 단독주택을 짓기에 적합한 땅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결국 방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신도시 옆 택지지구로 눈을 돌렸습니다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이 신도시 인근의 구획이 잡힌 택지지구였습니다... 2026. 4. 24. 타운하우스 vs 단독주택, 우리 부부가 내린 최종 결론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먹기 전, 저희도 타운하우스를 먼저 알아봤습니다. 마당은 갖고 싶고, 층간소음에서는 벗어나고 싶은데, 관리는 누군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 조건을 충족해 줄 것 같았던 게 타운하우스였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타운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관리입니다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의 생활을 누리면서도 관리사무소가 있는 형태입니다. 피트니스 같은 공용 편의시설이 갖춰진 곳도 있고, 수도나 시설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소에 연락하면 해결해주는 구조입니다. 아파트처럼 내가 직접 모든 걸 손봐야 하는 부담이 없습니다. 단독주택 생활을 원하지만 집 관리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그런데 직접 가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한두 군.. 2026. 4. 23. 집짓기 책 한 권이 우리 인생을 바꿨다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저는 늘 책부터 찾는 편입니다.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나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집짓기 관련 책을 무작정 여러 권 사다 쌓아놓고 읽기 시작했습니다.당시엔 쓸 만한 책이 별로 없었습니다2018년 당시만 해도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집짓기 관련 책 자체가 드물었고, 있어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막상 실전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그러다 딱 한 권을 만났습니다손창완 저자의 《시공사도 건축가도 안 알려주는 건축주만이 알려줄 수 있는 집짓기 진실》이었습니다. 저자도 저희보다 1년 정도 먼저 집을 지은 평범한 건축주였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했다는 점이 저희와 똑같았는데, 건축 관련 업무 경험이 있어서인지 접근 방식이 훨씬 .. 2026. 4. 23. 이전 1 ··· 3 4 5 6 7 8 9 ··· 17 다음